아무 것도 모른 채 본 영화
알고 보니 퀴어 영화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영화를 보면서 퀴어를 줬다뺏었다줬다뺏었다 해서 스스로 혼란스러웠지만 그것 또한 은희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겠죠... 선생님이 그렇게 되신게 진짜 너무 충격이어서 육성으로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였는데ㅠㅠ 은희도 그랬죠. 자기가 만화를 그려서 선생님을 꼭 그릴 거고 독자들은 아마도 선생님을 제일 좋아할 것 같다고요... 네 감독님, 너는 선생님이 좋았고 그런 캐릭터를 감독들은 꼭 내버려두지 않네요. 씁슬합니다. 작중에 나오는 '얼굴을 아는 사람은 천하에 가득하지만 마음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되겠는가.' 공감가는 문장입니다. 스스로 되물어 봤을 때 자신있게 말할 자신이 없어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과연 그런 사람을 몇이나 알아가고 내 인생에 데려갈 수 있을지... 어려운 과제처럼 느껴집니다.